신혼 3년 차, 달콤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서영 씨는 입구부터 세련된 체크무늬와 폴딩 도어의 유니크함을 시작으로, 그녀의 집에 들어서자 분위기 있는 바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모던한 느낌이나 무채색보다는 귀엽고 발랄한 것을 선호한다는 그녀는 북유럽 스타일을 배제한 인테리어로 본인만의 개성을 한껏 살렸다. 그윽한 바와 심플한 카페의 느낌을 모두 가진 집에는 그녀만의 특유의 감성과 아기자기함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요리를 좋아하는 그녀는 행복한 부엌에서의 시간을 위해 체크 철판을 이용하여 어디서도 보지 못한 특별한 부엌을 완성시켰으며, 화장품과 가방 등이 가지런히 진열된 파우더 룸은 그녀를 영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특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파우더 룸에만 들어서면 기분이 좋아지고 여성스러워지는 것 같다는 그녀는 남편과 함께 야구 관람과 보드를 즐기는 활동적인 여성이지만, 이러한 공간에서 그녀의 여린 소녀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샷시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면서 어떤 식으로 집을 꾸미면 좋을지 많이 생각해 보았다는 서영 씨는 서적보다는 인테리어 카페를 많이 애용하며, 마음에 드는 사진을 저장해 인테리어 구상에 참고했다.






01. 거실 부부가 맥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바 느낌의 심플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02. 부엌 집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으로, 좋아하는 색인 연보라 색을 포인트로 넣었다. 오픈 장은 매우 효율적인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먼지가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자주 청소를 해준다.





03. 침실 아늑한 분위기의 방으로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인테리어에 네온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04. 파우더 룸 수납에 힘을 준 공간으로 가방과 신발, 화장품을 잘 보이도록 전시해놓았다. 특이한 모양의 전구를 달아 메이크업 실 느낌을 주었다.





05. 취미 방 훗날 아이 방으로 쓰일 방으로 현재는 활동적인 것을 즐기는 부부의 스포츠용품을 보관하고 있다.



“우선 본인이 하고 싶은 스타일을 정확히 정해보세요. 그리고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한 후, 실천에 옮기세요. 사실 저도 인테리어를 하고 난 후에 후회되는 부분이 있어요. 금전적인 부분이나 만족감을 위해 많은 고민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는 그녀의 꿈이 궁금해졌다. “아기가 생기면 작은방을 아이 방으로 꾸미고 싶어요. 그리고 사업적으로도 더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야무진 그녀의 친절함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만날 수 있었으며, 그녀의 발전적인 미래가 앞으로 더욱 밝게 빛나길 바란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아이엑스디자인리빙 8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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